어려운 스마트폰은 가라!LG의 첫 안드로이드폰 GW620 전격해부
휴대폰이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Smartphone)은 통화를 주 기능으로 하는 전화기가 아니라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PC로 게임, 인터넷, 문서 작성이 모두 가능한데다가 전화 기능까지 추가되었다는 편이 더 정확한 설명이겠다. 스마트폰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인터넷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 집약적 제품으로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여 앞으로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스마트폰을 기점으로 휴대폰 시장의 룰이 확연히 변화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전망에 따르면 스마트폰 침투율이 2010년에는 16%, 2012년에는 29%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BNP의 경우 40%로 전망할 만큼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다.
LG의 첫 번째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 폰, GW620
LG전자는 지난 6월 윈도우 모바일 OS의 GM730을 출시한 이래, 두 번째 스마트폰인 GW620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하였다. 3인치 전면 터치스크린과 슬라이트 쿼티(QWERTY) 키패드를 장착한 GW620은 11월 독일, 캐나다, 이스라엘, 호주, 싱가포르 등 대륙별 거점 국가에 먼저 출시하고, 내년 초에는 23개국으로 확대 전개할 계획이다.
LG GW620의 핵심 무기는 SNS 통합 매니저 구현, 안면 인식 기능,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의 3가지로 압축된다. SNS 전용폰이라는 별칭에 맞게 커뮤니티형 웹 사이트인 페이스북(Facebook), 베보(Bebo), 트위터(Twitter) 등 여러 개의 계정을 통합 관리하는 ‘SNS 매니저(SNS Manager)’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해 자주 방문하는 SNS사이트에 메시지나 사진을 쉽게 올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SNS매니저와 전화번호 리스트를 싱크(sync)해두면 주소록에서 그 친구의 업데이트 현황을 바로 파악할 수 있어 소셜 미디어에 최적화된 폰이라고 할 수 있다.
‘얼굴 인식기능(Auto Face-Tagging, Face To Action)’도 재미있다. 한번 사진에 인물 정보를 입력해두면 다른 사진에서도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한다. 사진을 보다가 바로 그 친구에게 이메일이나 문자, 사진을 전송할 수도 있다. 500만 화소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으면서 정지화면을 저장할 수 있는 ‘틀 고정 기능(Grap Frame Feature)’을 채용했으며, 32기가바이트(GB)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 메모리 슬롯, GPS,와이파이, 블루투스 2.0, MP3 플레이어, FM 라디오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갖췄다.

왜 LG는 안드로이드를 선택했는가?
안드로이드는 구글에서 내놓은 100% 개방형 OS로 구글 서치, 구글 맵, 지메일, 유튜브 등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쉽게 즐길 수 있고 Android Market Place를 통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덧붙임으로써 무한한 소비자 가치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각광 받고 있다. 또한, 시장 전문 조사 기관 Frost & Sullivan에 따르면, 현재 OS 시장 점유율 2%인 안드로이드 OS는 2014년 17%로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결국 LG의 선택은 소비자 가치 측면과 안드로이드 OS의 시장 잠재력을 염두에 둔 행보라 하겠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스마트할 필요가 없다?
LG는 커져가는 스마트폰 시장을 고려, 소수의 마니아 층이 아닌 대중에 소구할 수 있는 스마트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즉, 마니아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Early Majority)을 겨냥한 대중적인 스마트폰을 통해 가격은 합리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 어렵지 않고 사용하기 쉬운 스마트폰을 출시해 시장을 넓혀나간다는 전략인 것이다.
한번도 스마트폰을 사용해 본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스마트폰 구매 의향을 물어보면 ‘사용하기 어렵다, 비싸다, 비즈니스맨이 사용하는 것 아니냐’며 다소 거리감을 보인다. LG는 일반 사용자들의 이러한 심리적인 장벽을 무너트리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캐릭터를 활용하기로 했다. SNS, 이메일, 인터넷, 쿼티 자판, 일정 관리 등 스마트폰의 기능을 상징하는 각각의 캐릭터, Appet(Application Pet)을 만들어 이를 광고나 온라인 등에 적극 활용하기로 한 것.
[GW620 TV 광고]

그리고, 휴대폰 테마에도 Appet을 적용했고, 각 기능별로도 Appet으로 변경할 수 있다. 처음에는 LG전자의 명품 3D UI인 ‘S클래스 UI’를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막상 Appet을 적용해보니 내부 반응이 무척 좋아 이를 기본으로 채용하기로 한 것이다. 앞으로는 어플리케이션 콘텐츠 판매에 활용하거나 향후 출시될 스마트폰에도 지속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은 사용자들에게는 편리한 미래를 안겨주지만 휴대폰 제조사들에겐 높은 수익성을 안겨주는 성장 시장이기도 하다. 휴대폰 제조사들에게는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으며, 제3의 협력업체(Third Party)와의 협업 시스템 등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
LG전자는 마케팅, 개발, 상품기획 등 전 분야에 걸쳐 대대적으로 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내년 OS 탑재한 신제품만 30개 정도 출시 계획되어 있을 정도로 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제 LG전자는 새로운 시장 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새로운 고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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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은 대리는 MC마케팅전략팀에서 스마트폰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캠페인 기획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스스로 스마트하다고 생각진 않지만, 자신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스마트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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