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talk LG OLED는 압도적인 화질과 유연한 폼팩터를 기반으로 예술 분야와 협업을 확대하는 올레드 아트 프로젝트(LG OLED Art Project)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예술에 영감을 주고, 아티스트가 선호하는 올레드 TV’라는 브랜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지요. 9월 6~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에서 미술계 거장과 협업한 LG OLED가 관객들에게 선사한 경험을 알아보겠습니다.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서울에 돌아오다

미술 행사는 규모나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그 중 가장 큰 미술 행사로 ‘아트페어’를 들 수 있습니다. 아트페어는 보여주기 위한 전시보다는 미술작품 판매를 목적으로 한 장터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예술가, 수집가, 큐레이터, 예술 애호가들 간의 문화 교류의 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죠.

현대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세계 양대 아트페어로 「아트바젤」과 「프리즈(Frieze)」가 있습니다. 그 중 「프리즈」는 91년 영국의 현대미술전문잡지에서 시작해, 2003년 아트페어 영역으로 진출, 단기간에 세계 미술계의 주요 일정 중 하나로 자리잡았죠. 「프리즈」엔 연간 20만 5천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전세계 정상급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프리즈」는 런던, 뉴욕, 로스엔젤레스, 마스터즈를 거쳐 작년 2022년 9월 다섯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21개국 110여 곳의 갤러리가 참여해 현장은 미술계 거장들의 작품들을 보러 온 관객들로 넘쳐났는데요. 올해 서울에 다시 돌아온 「프리즈 서울 2023」엔 이달 6일부터 나흘간 전 세계 300여개의 갤러리가 참여해 관객들을 맞이합니다.

프리즈 서울에 업계 최초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나선 LG전자

LG전자는 21년부터 「프리즈」의 글로벌 파트너로 활동해왔습니다. 22년 5월엔 프리즈 뉴욕, 작년 9월엔 프리즈 서울을 후원했죠. 아니쉬 카푸어, 배리엑스볼(Barry X Ball), 데미안허스트, 케빈 맥코이, 식스 N 파이브 등 20여명 이상의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협업했습니다.

이번 「프리즈 서울 2023」에도 LG OLED는 글로벌 파트너이자, 업계에서 처음으로 최고 권위 레벨인 ‘헤드라인 파트너(Headline Partner)’로 참가합니다. 그것도 행사 공식 후원업체 중 유일하게요. 헤드라인 파트너는 글로벌리드 파트너(Global Lead Partner)와 함께 최고 권위 레벨입니다.

LG 올레드 TV로 생생히 구현한 김환기 작가의 작품세계

이번 프리즈 서울에서 LG OLED의 전시공간엔 ‘Whanki x LG OLED’란 이름으로 故 김환기 작가의 원화 12점이 전시됐습니다. 여기에 국내 주요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김환기 작가의 원작을 LG 올레드 TV와 함께 디지털로 새롭게 구현한 미디어아트 5점도 공개해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선보였죠.

김환기 작가는 한국 추상 미술의 선구자이자,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이기도 합니다. 그의 작품은 국적인 정취를 선명하게 드러내면서도 세계인이 공감하는 조형미와 색감을 지닌 작품세계를 통해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과 명상의 세계로 이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LG OLED 전시관엔 김환기 작가의 작품 활동이 가장 왕성했던 시기의 대표작 ‘전면점화(全面點畵)’ 원작들이 전시됐습니다. 또한 원작에 고화질 디지털라이징과 무빙 효과를 부여하여 초대형 LG 올레드 TV에 몰입감 있게 담아낸 미디어 아트 5점을 선보였죠. 서울대 박제성 교수, 안마노 작가, 김대환 작가, 미디어아트 크리에이터그룹 버스데이(VERSEDAY) 등 국내 디지털 아티스트들의 손길로 새롭게 탄생한 5점의 미디어아트를 살펴보겠습니다.

1) 사방구도와 십자구도 (7-VI-69 #65)

1960년대 중반에 등장한 ‘사방구도’와 ‘십자구도’는 후일 등장할 ‘전면점화(全面點畵)’의 완성에 이르기까지 김환기의 조형 실험과 구도에 대한 고민을 보여줍니다. 십자구도는 이후 1970년에 등장한 전면점화의 자연스러운 스며듦과 번짐을 만들어 내는 데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 작품을 디지털화한 안마노 미디어 아티스트는 십자구도를 전면 점화에서 반복적으로 표현될 점들의 원형으로 간주하며 두 작품군 사이의 전환을 상상하였습니다. 원작의 분할 구도에서 더욱 강조되는 점의 역동성에 주목하며 원의 동적인 심상을 실험적으로 표현했습니다.

2) 붉은 점화 (14-III-72 #223)

김환기 작가는 역동적 운동성과 공간성의 확장을 탐구하며 동심원 구성의 전면점화를 선보였습니다. ‘붉은 점화’는 그 중 대표적 작품입니다. 수많은 붉은 점들이 강렬한 에너지의 파동을 만들어내면서 원이 회전하듯 화면을 구성하여 관람자의 심상을 화면 밖까지 무한히 확장합니다.

LG OLED는 버스데이와 협업하여 점들이 원을 그리며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강조한 미디어아트를 세계 최대 97형 무선 올레드 TV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박제성 교수는 원작의 색을 제대로 찾는 것을 디지털라이징 작업의 시작점으로 삼아, 물감의 색이 아닌 빛의 색을 LG OLED를 통해 생생하게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붉은 점들의 다양한 스펙트럼 속에 색이 생성되고 소멸되기까지의 시간이 담겨있어 생의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전면 점화 Duet 22-Ⅳ-74 #331 & 7-Ⅶ-74

7-Ⅶ-74는 수십만 개의 점들이 모여 심연의 울림을 이끌어내는 유작으로, 김환기 작가의 전면점화의 정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김대환 미디어 아티스트는 김환기 작가가 생전 마지막으로 몰두하던 유작을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했습니다. 원작의 색채를 디지털화함에 있어 어떠한 변형이나 추가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작업하였습니다. 김환기 화백은 별이 되었으나, 그의 예술은 원작으로 그리고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 곁에 남아 마음의 울림을 이끌어냅니다.

대체 불가한 디지털 캔버스, LG 올레드 TV

“원작의 물감 색을 LG 올레드를 통해서 빛의 색으로 표현하는 과정이 특별한 경험이었다. 스스로 빛을 냄으로써 가능한 색의 완전함은 작가들의 담고자 하는 예술관을 보다 완벽하게 표현해준다고 생각한다” -박제성 서울대 교수-

“가장 순수한 상태의 블랙 캔버스였기에, 표현하고자 하는 색상을 완벽한 컬러로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이 OLED의 가장 특별한 점이었다. 이는 대상의 모양을 Projection(보여주기만)하는 데만 그쳤던 일반적인 스크린의 경계를 Reflection(있는 그대로 투영)할 수 있도록 개념 자체를 크게 확장시켜준 기술이라 할 수 있다.” -김대환 작가-

LG전자는 프리즈 서울 이전에도 올레드의 강점을 앞세워 다양한 전시에서 세계적 작가들과 협업하고 그들의 작품을 LG OLED로 선보이는 활동을 추진해왔습니다. 바로 LG 올레드 아트 프로젝트(LG OLED ART Project)입니다. 자발광 (自發光, Self-Lit) 올레드의 섬세한 화질 표현, 압도적 명암비와 블랙이 주는 몰입감이 작가가 의도한 색감과 디테일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차별화된 폼팩터도 그 자체로 예술작품의 일부가 됩니다.

LG전자는 LG 올레드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이 예술의 표현을 얼마나 확장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아티스트들을 위한 최고의 표현 툴인 ‘디지털 캔버스’를 진화시키는 기업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디지털 아트가 하나의 활성화된 장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 속에 예술적 경험이 다가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회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