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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인사이드] #34 자동차의 두뇌 ‘반도체’가 불러올 모빌리티 진화

2023-05-04 정순인 책임연구원

자율주행,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5G는 미래 자동차의 필수 기술입니다.LG전자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전장부품솔루션)사업본부는 자동차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위해 오늘도 달리고 있습니다. 그 일원인 정순인 책임연구원이 경험한 미래 자동차 세계, 『모빌리티 인사이드』에서 만나보세요.

미래 자동차의 핵심 부품이 되는 반도체 칩 (출처 : 셔터스톡)
미래 자동차의 핵심 부품이 되는 반도체 칩 (출처 : 셔터스톡)

스마트폰, 스마트 가전에는 모두 반도체 칩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때 필요하죠. 그렇다면 미래 자동차는 어떨까요? 지금의 자동차가 미래 차로 진화하려면 역시 ‘차량용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자동차를 만들려면 반도체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어떤 반도체 칩을 사용하여 전장부품을 설계하느냐, 그리고 칩과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연결하고 기능을 구현하느냐에 따라 미래 차의 성능, 매력, 특징이 결정되기 때문이죠.

이제는 소프트웨어가 자동차를 움직이고, 관리하고, 업그레이드 하는 시대입니다. 어떤 기계 부품 하나가 특정 자동차 기능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들이 모여서 특정 자동차 기능을 완성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자율주행 기능은 자동차 전방 카메라의 사물 인식 소프트웨어, 방향 센싱 소프트웨어, 속도 인식 소프트웨어가 모여 완성된다고 할 수 있죠.

최근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와 전장 부품 솔루션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에 집중하는 이유는, 이 같은 트렌드 때문만은 아닙니다. 최근 작은 단위의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극심한 반도체 물량 부족 이슈가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죠. 이 때문에 관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에 예민하게 안테나를 세우고 있습니다.

1. 진화하는 ‘차량용 반도체’

진화하는 반도체 칩과 시너지 효과를 보이는 모빌리티 (출처 : 셔터스톡)
진화하는 반도체 칩과 시너지 효과를 보이는 모빌리티 (출처 : 셔터스톡)

퀄컴, 인텔, 르네사스, 삼성 및 여러 글로벌 프리미엄 칩셋 제조사들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차량용 반도체가 어떤 소프트웨어 기능을 더 확보해야 경쟁력이 있을까요? 바로 통신 지연을 최소화해서 소프트웨어-자동차, 자동차-다른 자동차 간 연결이 신속하고 정확하도록 보장해줘야 합니다. 지금 스펙보다 더 빠른 속도를 구현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안정적이고 퍼포먼스가 좋아야 하죠. 미래 자동차는 클라우드, 도로 주변 건물의 각종 센서 네트워크, 도로 교통 관리 시스템, 위성에도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차량 반도체 기술은 모빌리티 업계에서 계속 화두가 될 것입니다.

LG전자는 2017년 10월 퀄컴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자율주행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양사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webOS Auto’, 5G 커넥티드카 플랫폼 개발에 이어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장기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 반도체 칩이 가져올 변화, 전장 솔루션에서 개발 환경까지

텔레매틱스의 기반이 되는 차량용 통신장비 TCU (출처 : 셔터스톡)
텔레매틱스의 기반이 되는 차량용 통신장비 TCU (출처 : 셔터스톡)

자동차와 컴퓨터·이동통신 기술의 결합을 의미하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cs]의 합성어)는 차량용 통신장비인 TCU(Telematics Control Unit :텔레매틱스 제어 장치)를 기반으로 합니다. 이 TCU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와이파이 핫스팟 등 자동차의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들을 총괄 관리합니다. 여기에, 앞서 소개한 진화된 반도체 칩을 사용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텔레매틱스 기술 역시 시너지를 내서 함께 진화하겠지요. 5G, 통신 데이터 관리, 보안, 안정성 등 모든 것의 성능이 더 강화될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자동차-자동차, 자동차-외부 교통 시스템, 자동차-외부 사물, 자동차-외부 건물 간 통신에서 갈수록 고용량, 고퀄리티 데이터가 오가고 있습니다. 향후 많은 국가에서 Wifi 보다 V2X가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으며, 5G 이후 6G, 7G도 출현할 것입니다. 그에 맞는 고용량, 고퀄리티 V2X를 개발하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의 역할이 중요해지죠.

▶ 차는 어떻게 통신하나? ‘텔레매틱스(Telematics)’와 ‘V2X’ 알아보기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 칩 (출처 : 셔터스톡)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 칩 (출처 : 셔터스톡)

차의 ‘보안’ 측면에서도 반도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장화, 소프트웨어화된 자동차는 해킹의 위험이 커지는 단점이 있다고 지난 번 말씀 드렸지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유럽 등에서는 차량 사이버 보안을 더욱 강조하고 있고, 이런 시장의 요구사항을 만족하기 위해 더 안전한 차량용 반도체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미래 차의 필수! 차량 사이버 보안 알아보기

또한, 진화한 반도체 칩은 일반 사용자 외에 자동차 전장 부품 솔루션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도 편의를 제공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사용자용 차량 솔루션 개발 시, 클라우드 기반 개발자 도구와 더 다양한 스펙을 제공받아 향상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게 되죠.

LG전자는 향후 완성차-반도체-전장 부품 솔루션 기업 간 시너지를 통해 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일 것입니다. 더욱 스마트하고 재미있게 연결될 커넥티드 세상, LG전자 텔레매틱스 솔루션에서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