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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쓴 냉장고, 친환경을 더해 새가전으로 재탄생한다

2023-05-24 LG전자

소비자들이 다 쓰고 회수된 폐가전 제품들
소비자들이 다 쓰고 회수된 폐가전 제품들

블록 쌓기 게임처럼 오래된 제품들이 한곳에 모여있는 이 사진의 정체를 아시나요? 소비자들이 버린 후 회수된 폐가전 제품들이 산처럼 쌓여있는 모습입니다. 우리 집 주방과 세탁실에서 수년간 열심히 일하던 냉장고와 세탁기같이 오래되거나 수명이 다해 버려지는 제품들의 생애, 여기서 끝일까요? 수거된 제품들이 여러분의 새 가전으로 돌아옵니다. 우리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고, 취향을 저격하는 신(新)가전들은 사실 우리가 버렸던 세탁기, 냉장고 등 폐가전이 재탄생한 결과입니다.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빈 병이나 페트병 등의 분리수거를 하 듯 다 쓴 가전제품 또한 새 가전제품을 만들기 위해 재활용되는 거죠.

다 쓰고 난 폐가전이 어떤 과정을 통해 환경을 생각하는 신(新)가전으로 재탄생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어떻게 친환경에 기여하고 있었는지 단계별로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집 냉장고, 알고 보니 ‘재활용 자원 덩어리’

버려지는 제품 속 새로운 자원을 뽑아내는 ‘도시 광산’
버려지는 제품 속 새로운 자원을 뽑아내는 ‘도시 광산’

수명이 다 한 폐가전과 자동차 부품 등에서 새로운 자원을 뽑아내는 활동을 ‘도시 광산’이라고 표현합니다. 광산에서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광물을 채굴하는 과정처럼, 폐가전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재활용 소재들을 분류하여 회수하는 거죠. 폐가전을 온전히 소각하지 않고, 못 쓰는 자원들만 소각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이고, 탄소배출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LG전자에도 버려진 폐가전을 한곳에 모아 플라스틱, 철, 비철금속 등 새 가전제품 생산에 필요한 자원을 만드는 도시 광산 활동이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버려진 가전 속 숨겨진 원료를 캐내는 ‘칠서 리사이클링 센터’

폐가전제품을 새 자원화하는 ‘칠서 리사이클링센터’
폐가전제품을 새 자원화하는 ‘칠서 리사이클링센터’

LG전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세계 52개 국가 87개 지역(2021년 말 기준)에서 폐가전제품을 회수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 2001년부터 경남 함안군에서 운영 중인 칠서 리사이클링센터(CRC: Chilseo Recycling Center)가 있죠. 이 곳에서는 수거된 폐가전에서 원재료를 분리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요.

칠서리사이클링 센터에서 버려진 폐가전이 재탄생하는 과정이 궁금하다면?
내가 버린 냉장고, 어디로 갈까?

폐가전제품이 재탄생하는 새 자원화 과정
폐가전제품이 재탄생하는 새 자원화 과정

폐가전제품은 크게 4가지 과정을 거쳐 새롭게 자원화 되고 있는데요. 각 단계의 과정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단계) 폐가전 수거 : 우리가 버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수거된 폐가전을 한곳에 모읍니다.
2단계) 해체 및 파쇄 : 구성품들을 해체한 후 폐가전을 균일한 크기로 파쇄합니다.
3단계) 원재료 분리 및 가공 : 자석으로 분류할 수 있는 철이 가장 먼저 분리된 뒤, 알루미늄·구리·플라스틱 등으로 분류됩니다. 선별된 자원 중 플라스틱의 경우 재생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추가 공정이 이루어져 재활용 플라스틱의 원재료 ‘레진 펠릿’으로 변신합니다.
4단계) 부품 완성 후 새 가전으로 탄생 : ‘레진 펠릿’을 녹이면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부품, 재활용 플라스틱이 되죠. 바로 이 플라스틱이 LG전자의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폐가전에 나온 플라스틱 조각 추가 공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재활용 플라스틱 원재료, ‘레진 펠릿’
폐가전에 나온 플라스틱 조각 추가 공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재활용 플라스틱 원재료, ‘레진 펠릿’

잘게 파쇄된 플라스틱 조각들은 제조공정을 거쳐 재활용 플라스틱의 원재료가 되는 작은 알갱이, ‘레진 펠릿’으로 탄생합니다. 레진 펠릿을 플라스틱 사출 성형기에 투입하면 다양한 가전제품들의 외관 소재로 활용할 수 있죠. 레진 펠릿을 통해 만들어진 재활용 플라스틱은 새 가전제품에 어떻게 활용될까요?

고객 마음 사로잡는 디자인으로 새롭게 탄생한 폐가전

폐가전에서 추출한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LG전자의 가전

순서대로 에어로퍼니처, 틔운미니, 슈케이스 및 슈케어
폐가전에서 추출한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LG전자의 가전

재활용 플라스틱은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다양한 LG 가전제품들의 외관으로도 사용됩니다. 최근 출시된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슈케어와 슈케이스 모두 재활용 플라스틱이 적용되었어요. 지난해 출시된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또한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외관 재질을 사용했죠. ‘식집사’ 입문에 도움을 주고 있는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부의 투명 커버 등 일부를 제외한 제품 외관에 전부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습니다. 버려지고 나면 끝인 줄 알았던 폐가전. 다채롭고 아름다운 색상으로 다시 태어나 우리 집 공간의 인테리어를 더 돋보이게 함은 물론 더 나은 일상을 만드는 취향 가전으로 가치를 더했습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LG전자의 노력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LG전자의 노력

제품 내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뿐만 아니라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죠.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는 플라스틱 대신 복합 섬유 소재와 메탈을 적용해 제품 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습니다. 기존에 플라스틱이 사용되는 TV제품 후면 커버와 브라켓에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새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어요. 유럽의 비영리 인증기관인 영국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와 스위스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각각 3년 연속 환경 관련 제품 인증도 획득했죠. 이러한 노력이 더해져 LG 올레드 에보에 사용된 플라스틱 양은 같은 크기의 LCD TV의 약 40%에 불과하여, 한 해 동안의 약 2만 톤의 플라스틱 사용 감축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환경과 소비자를 위해 지속되는 선순환

더 나은 환경을 위한 LG전자의 지속 가능한 사이클(Sustainable Cycle)

순서대로 생산, 회수, 사용, 포장
더 나은 환경을 위한 LG전자의 지속 가능한 사이클(Sustainable Cycle)

여러분이 봤거나 사용하고 있는 LG전자 가전들의 일부는 이미 ‘지속 가능한 사이클(Sustainable Cycle)’을 실천 중이에요. 지속 가능한 사이클이란 제품의 생산부터 포장, 사용 그리고 회수까지 가전의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친환경을 적극 실천하는 것을 의미하죠. 칠서 리사이클링센터에서 추출한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LG 가전의 생산, 친환경 포장재 사용, 친환경 기능이 더해진 제품 사용 등 지구를 위한 활동들은 제품 생애주기의 각 과정 간에 연결되어 환경과 소비자를 위한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BETTER LIFE PLAN 2030’,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 확대를 위한 LG전자의 목표
‘BETTER LIFE PLAN 2030’,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 확대를 위한 LG전자의 목표

재활용 플라스틱을 제품에 더욱 많이 활용하기 위해선 그 만큼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꾸준히 모아야 하죠. LG전자는 2030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 누적 사용량을 60만 톤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제품 내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을 확대하며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이죠.

‘BETTER LIFE PLAN 2030’, 더 많은 폐가전 회수를 위한 LG전자의 목표
‘BETTER LIFE PLAN 2030’, 더 많은 폐가전 회수를 위한 LG전자의 목표

또한 재활용 플라스틱 제작에 사용되는 폐가전 회수도 2030년까지 800만 톤을 달성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폐가전 회수가 많아질수록 재활용 플라스틱 외의 다양한 소재도 제품 생산에 다시 활용될 수 있죠.

구매한 제품의 생애 주기가 끝난 후에도 잘 폐기하고, 리사이클링 센터 등과 같은 도시 광산에서 재활용 가능한 소재들로 추출하는 활동은 버려진 제품에 새로운 생애주기를 만드는 활동이라 할 수 있어요. 다 쓰고 난 가전제품의 재활용에서 나아가, 더 나은 품질과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바꿔버리는 LG전자의 업사이클링. 친환경을 위한 기업의 노력에 개인의 참여까지 더해진다면, 지속가능의 소중함을 더 넓고 멀리 알려 미래세대가 더 나은 환경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