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5G는 미래 자동차의 필수 기술입니다. LG전자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전장부품솔루션) 사업본부는 자동차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위해 오늘도 달리고 있습니다. 그 일원인 정순인 책임연구원이 경험한 미래 자동차 세계, 『모빌리티 인사이드』에서 만나보세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를 통한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가 열풍입니다. 기업의 전반적인 영역에서 ‘디지털화’가 한 단계 더 도약한 것이죠. 그렇다면 자동차는 어떨까요?
미래 자동차는 고성능 칩, 소프트웨어가 차를 통합해서 제어하는데요. 따라서 차에 들어가는 칩과 소프트웨어를 분석하고, 설계하고, 개발하고, 검증하고, 유지 보수하는데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하려면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이 아닌, 더 강력한 전략이 필요해졌는데요. 이로써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대두됐습니다. 이는 곧 데이터를 다루는 인간의 방식도 기존과는 달라짐을 의미하죠.
1.자동차 부품 개발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다.
LG전자 역시, 디지털 전환을 자동차 부품 개발 과정에 도입해 제품 품질을 향상시키고 전장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LG전자 연구원들은 시뮬레이션 전문 기업 ‘알테어(Altair)’와 함께 개발한 AI 검증 플랫폼을 자동차 부품 개발과정에 활용하고 있는데요. 알테어는 1985년 미국에 설립된 기업으로 시뮬레이션, 고성능 컴퓨팅, AI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맞춤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LG전자와 알테어가 함께 개발한 플랫폼은 일정한 시간으로 측정된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학습하며, 한 눈에 보기 쉽도록 결과를 시각화해 제공합니다.
LG전자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사 요구사항 분석’ 같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단계별 성능을 예측해 더 우수한 자동차 부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성능 검증을 자동화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개발과정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양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죠. 예를 들어, 고객사에서 새로운 부품을 요청하면 이전에는 경험에 의존해 기존과 유사한 방식으로 개발을 시작했다면, 이제는 개발 착수 전 AI 플랫폼을 활용해 여러 개 제품을 미리 성능까지 가상으로 예측해 고객사에 역으로 제안할 수 있어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검증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해 예측 정확도를 계속해서 높여갑니다. 이후 데이터를 기획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정에 적용해 제품 성능과 품질의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죠.
2.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의 디지털 전환은?
글로벌 기업들은 자동차 개발에 DX를 어떻게 적용했을까요? 한 북미 유명 전기차 기업은 2014년부터 OTA*를 자사 전 차종에 적용하고 있고, 주행 데이터뿐만 아니라 각 부품의 사용빈도, 배터리 성능 등에 관한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 중입니다.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 조합 변경, 부품 통합, 불필요한 사양 제거 등을 신속-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죠. 더 효율적으로 차를 개발할 수 있고, 필요한 자원도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어, 차를 개발하는 여러 분야∙부서에 차량 데이터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출처]
*OTA : Over The Air, 자동차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수정∙추가∙삭제하는 업데이트
3. 자동차 관리 비대면 서비스에서도 중요한 DX
디지털 전환은 차 ‘개발’ 단계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판매, 관리, AS에서 온라인·비대면 서비스 확대는 디지털 전환의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스마트폰 앱에서 차량 견적 비교와 정비 예약, 결제 등이 한 번에 가능한 서비스가 바로 그 예시죠. 가격, 품질, 옵션 비교와 리뷰 검색 등도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어, 소비자들은 차 구매를 결정할 때 온라인만 살펴보면 됩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완성차 기업뿐 아니라 부품 개발 기업 모두 디지털 전환을 통해 개발 효율 증대, 비용 절감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차를 이용하면 할수록 차로부터 도출되는 주행 빅데이터, 운전 빅데이터는 더욱 쌓일 겁니다. 이러한 양질의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차를 개발하는 회사, 부품을 개발하는 회사, 차량 AS 회사까지 자동차 산업의 파이를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죠. 앞으로 여러분의 자동차에서 이뤄질 디지털 전환, 기대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