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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킬캡의 한 작은 마을.
이곳에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줄 형제가 살고 있습니다.
지체장애로 휠체어에 몸을 맡기고 조금 움직이는 것도 아버지의 손이 필요한 형제들인데요.
자유로운 건 오직 손가락 뿐이지만 컴퓨터를 통해 공부도 하고 세상과도 소통합니다.
자연스레 컴퓨터와 IT에 대해 더 관심이 생겼는데요.
그러던 지난 2015년, 형 아남의 삶에는 큰 변화의 계기가 있었습니다.
IT분야 국제 대회인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에 참가한 것입니다.
이후 아남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길이 열렸고 덕분에 취업에도 성공해 홈페이지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스타가 됐다는데요.
형은 동생 아비유에게도 올해 열리는 대회에 나갈 것을 추천했습니다.
항상 먼저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린다는 아비유.
어려울 때는 형의 도움을 받아 가며 정말 열심히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대회가 열리는 수도 자카르타.
전국에서 IT를 꿈꾸는 장애청소년들이 이곳에 모였는데요.
그 시각 전 세계 16개의 나라, 300여 명의 참가자들도 떨리는 마음으로 대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예전처럼 모두 한자리에 모이진 못했지만 화면을 통해 더 많은 친구들을 더 가까이서 만났습니다.
아비유도 9시간을 걸려 도착했는데 형도 동생의 도전을 응원하고자 함께 왔다고 하네요.
이틀 동안 이들은 파워포인트, 엑셀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종목을 겨뤘습니다.
동생을 응원하는 아남에게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2015년 대회에 함께 참가한 디얀인데요.
디얀은 대회 수상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정부기관에서 앱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남과는 지금까지도 연락하면서 서로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취업의 기회를 얻은 건 디얀 뿐만이 아닙니다.
또 다른 수상자 안디라는 자카르타 시청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특히 대회를 계기로 친구들을 사귄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이제 대회가 끝나고 수상자 발표만을 남겨놓고 있는데요.
내 이름이 불리길 두 손 모아 바라봅니다.
수상자에게는 한뜻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내주네요.
우리의 아비유는 파워포인트 종목에서 1위를 수상했습니다.
아비유뿐만 아니라 참가한 모든 장애청소년들이 대회를 통해 꿈에 한발 더 다가섰길 바라봅니다.
인도네시아의 작은 마을에서 장애를 딛고 형제의 꿈이 이루어졌듯
오늘도 전 세계 어딘가에서 꿈은 시작되고 있습니다.
LG는 2011년부터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를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8개국 약 4천 명의 장애청소년들이 이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전 세계 장애청소년들이 꿈을 이루는 그날까지 LG가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 킬캡의 한 작은 마을에는 아주 특별한 형제가 살고 있습니다.
지체장애로 인해 조금은 불편한 삶을 살고 있는데요,
그들은 컴퓨터와 IT를 통해 세상과 누구보다 자유롭게 소통합니다.
형제의 삶을 바꾼 IT, 그리고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
전 세계 장애청소년들이 꿈을 이루는 그날까지 LG가 함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