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5G는 미래 자동차의 필수 기술입니다. LG전자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전장부품솔루션) 사업본부는 자동차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위해 오늘도 달리고 있습니다. 그 일원인 정순인 책임연구원이 경험한 미래 자동차 세계, 『모빌리티 인사이드』에서 만나보세요.
어린 시절 여러분이 상상했던 미래차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차 안이 영화관으로 변신하거나 손을 놓고 운전하는 모습 등 우리가 생각했던 편의 기능들은 지금 대부분 실현 가능한데요. 앞으로 미래차는 무엇에 집중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 비밀은 바로 광고 안에 있습니다. 광고는 쉽게 말해 대중에게 제품∙서비스를 ‘어필’하는 것인데요. 오늘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광고 트렌드를 살펴보고 ‘무엇’이 미래차의 핵심 포인트이자 셀링 포인트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차를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본다.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들의 광고를 살펴보면, 차를 하나의 공간으로 인식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에 탑승한 것처럼 묘사하며 편안한 좌석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죠. 더 나아가, 차가 각종 전자기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가 되었을 때 사용 씬(Scene)을 먼저 제시하며, 사용자가 어떻게 즐기면 좋을지 여러 힌트를 주고 있습니다. 광고를 통해 ‘진짜 미래차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이죠.
행동이 아닌 공간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광고도 있습니다. 차 한 대가 만화방, DJ 연습실, 영화관, 요가룸 등 내가 원하는 취미 공간으로 변신하는데요. 비 오는 날처럼 이동하기 어려운 상황에도, 내 차가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합니다. 요가 룸이 된 차내 공간에서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보여주고, 영화관이 되었을 때는 일자로 펼쳐지는 폴딩 시트로 완벽하게 누울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하는데요. 이처럼 일상과 밀접한 상황을 연출해 차를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놀이, 여가의 수단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2. 차를 친환경 선두주자로 본다.
차는 운전자∙동승자의 생명과 직결되어 ‘안전’이 그만큼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하지만 최근 안전만큼 중요하게 떠오르는 키워드가 있는데요. 바로 ‘환경’입니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던 자동차 업체들은, 사회적으로 화두인 환경을 광고에 함께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탄소 배출을 줄인 친환경차를 만드는 것이 궁극의 ‘안전’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죠.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친환경’을 그들의 장점과 매치해 셀링 포인트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 소비의 주역인 MZ세대를 잡기 위해 그 경쟁은 더욱 치열한데요. MZ세대는 상품∙서비스를 선택할 때 사회적 기여도나 친환경적인 면모를 고려하기 때문이죠. 이른 바 ‘착한 기업’이 살아남는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3. 차를 커스터마이징하는 액세서리로 본다.
*상기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한 유명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는 CES 2022에서 전자잉크인 ‘E-잉크’를 통해 차의 외장 컬러가 순식간에 변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당시 흰색, 검은색 등 무채색만 선보였지만, 이후 다양한 색으로 확장된다면 내 기분에 맞춰 매일 다른 색으로 내 차의 색을 바꿀 수 있게 됩니다.
차량의 외관을 조정하는 기술은 누구도 부정하기 힘든 미래 트렌드 중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초개인화 시대에 접어들며 개인의 다양한 상황과 필요에 따라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이 가능한 제품∙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인데요. 자동차도 이 흐름을 따라 내부 디스플레이나 장치는 물론, 외장 색상을 바꾸는 경지까지 이른 것이죠. 이제 자동차는 이동 수단과 동시에,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액세서리로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조금 색다르게 다양한 광고를 통해 미래차가 무엇을 추구하는지 살펴봤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그 어떤 차도 실현 가능할 것만 같지 않나요? 매년 발전하는 기술이 선사할 미래차 경험이 기대되는 오늘입니다. 독자 여러분, 다음 글은 2022년 마지막 12월인 만큼 더 기대해주실 거죠? 활짝 웃는 얼굴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