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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크루 2기 : LG전자와 만난 GenZ의 놀이터 ①

2022-08-24 LG전자
‘디자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디자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여러분이 생각하는 디자인은 어떤 모습인가요?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우리는 어떤 작품의 전반적인 형태를 조형하는 일을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제품의 개발 초기 단계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모든 과정 또한 디자인에 속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LG전자에서 새로운 제품을 고민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는 과정도 알고 보면 모두 디자인인 셈이죠.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와 함께한 16인의 디자인크루 2기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와 함께한 16인의 디자인크루 2기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는 고객의 생활 방식과 시장의 흐름을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있는데요. 그 안에는 특별한 크루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바로 2021년에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두번째를 맞이한 ‘디자인크루(Design Crew)’입니다.

16명의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대학생으로 구성된 ‘디자인크루’. 이번 디자인크루 2기는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습니다. 또한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내 고객을 심층연구하는 전문조직 ‘LSR(Life Soft Research) 연구소’에서 운영을 맡아 폭과 깊이가 더해졌죠. 크루들은 Z세대의 솔직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동시에 LG전자 현업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미래 고객을 위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좋은 디자인’을 찾아 떠난 LG전자와 GenZ들의 6개월 간의 대장정, 16명의 개성 넘치는 크루들의 목소리를 들어볼까요?

Q. 처음 디자인크루 2기 프로그램에 지원한 계기가 있다면?

디자인크루 2기의 모집 포스터
디자인크루 2기의 모집 포스터

배인호 (산업디자인학과) 디자인크루 1기 때부터 관심을 가졌어요. 1기 모집 포스터의 ‘어쩌면 세상을 새롭게 디자인하게 될 기회’라는 표현에서 기존의 스타일링 중심이 아닌 더 큰 범주의 디자인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직감했죠.

장나영 (IT융합공학과) 디자인을 단순히 미적인 의미가 아닌 문제 해결 과정이라 인식하는 저의 시각과 디자인크루의 모토가 닮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공계열이라는 학교의 특성 안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자 휴학을 결심한 저에게 다양한 전공이 함께하는 디자인크루가 시야를 틔워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해 지원했죠.

박혜인 (경영학부) 평소에 사회 현상을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해서 제품을 기획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는데 현업 가까이서 제품이 실제로 어떻게 기획되는지 조금은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도 있어 지원하게 되었어요.

Q. 디자인크루에 와보니, 처음 기대했던 것과 다른 점이 있었나요?

다양한 개성을 가진 디자인크루 2기 크루들
다양한 개성을 가진 디자인크루 2기 크루들

유혜인 (산업디자인학과) 제 기대 이상으로 다양한 친구들이 있었어요. 처음 자기소개 때 CP(Creative Partner, 멘토로 활동하는 LG전자 디자인연구원들을 일컬음)님부터 크루, 운영팀 분들까지 전공만큼이나 다양하고 특색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생각이 들었죠. 활동 중 다양한 캐릭터의 사람들로부터 배우고 느낀 것들이 참 많아요.

이윤지 (생활디자인학과) 처음에는 디자인 프로젝트 중심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전공 간 융합 및 커뮤니케이션 위주의 활동이 많더라고요. 디자인을 넘어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점이 바로 디자인크루만의 차별성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실무자 분들과의 소통이 제 기대보다 더 밀도 있게 지속되는 점이 좋았던 것 같아요.

최재현 (영화예술학과) 대외활동 경험이 전무해서 어느 정도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이 잡혀있지 않았어요. 뛰어난 친구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은 안일하게 생각했던 제 모습을 많이 반성했죠.

Q.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팀원으로써, 프로젝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Z세대의 홈 디스플레이를 논의하고 있는 This play팀.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나리 CP, 최화윤 CP, 조은영, 강예빈, 이윤지, 박혜인 크루
Z세대의 홈 디스플레이를 논의하고 있는 This play팀.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나리CP, 최화윤CP, 이윤지, 강예빈, 박혜인, 조은영 크루

이윤지 (생활디자인학과) Thisplay 팀은 Z세대에게 익숙하지 않은 TV라는 제품을 어떻게 새로운 가치로 창출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기능적인 부분이 아닌 사용자의 감각을 자극하고,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가져올 제품을 제안하고자 열심히 고민하고 있어요. 엄청나게 멋진 전시가 될 것 같아요.

Z세대를 위한 미래 주방을 구상하는 FXZ팀. (왼쪽부터) 류혜린, 최재혁, 이신혜CP, 류인환CP, 장준혁, 유혜인 크루
Z세대를 위한 미래 주방을 구상하는 FXZ팀. (왼쪽부터) 류혜린, 최재혁, 이신혜CP, 류인환CP, 장준혁, 유혜인 크루

류혜린 (디자인컨버전스학부) 지속 가능성 관점에서 미래 주방의 모습을 구상하고 있어요.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래 주방에는 무엇이 필요할지, 어떤 주방이 되어야 할지 해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미래 기후위기 속 생활변화 시나리오를 연구하는 Home2040팀. (왼쪽부터) 최재현, 고은진, 허희정 CP, 윤서빈, 문성은 크루
미래 기후위기 속 생활변화 시나리오를 연구하는 Home2040팀. (왼쪽부터) 최재현, 고은진, 허희정 CP, 윤서빈, 문성은 크루

고은진 (정책학과) ‘Home 2040’은 환경이 악화된 가상의 세계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프로젝트입니다. 서우진, 허희정 CP님과 함께 팩트에 기반한 기후위기 속 생활변화 시나리오를 그려내고 있어요.

미래세대를 위한 IT 경험을 고민하는 DNA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길혜원 CP, 김지혜 CP, 류권우, 배인호, 장나영, 김가빈 크루
미래세대를 위한 IT 경험을 고민하는 DNA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길혜원 CP, 박지혜 CP, 류권우, 배인호, 장나영, 김가빈 크루

김가빈 (GBT학부) DNA 프로젝트는 ‘LG전자가 미래세대에게 전달해야 할 IT 경험은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하고 정의하는 프로젝트예요. 우선 이들이 어떤 세대인지 탐구하고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는지, 이들을 위한 개선점은 무엇인지 분석하여 IT 경험을 인터페이스 혹은 제품으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Q. 프로젝트 진행 중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었다면?

류권우 (아트&테크놀로지학과) 한 세대의 욕망을 찾아낸다는 것이 워낙 방대한 주제의 과제인데다, 어떤 조사 방법론을 활용할지 모든 게 미정이었던 탓에 조율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CP님이 아이데이션 과정을 도와주고자 다른 현직자를 모셔와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온갖 아이디어를 발산하고 수렴시켰던 날이 기억납니다. 무척 힘들었지만요.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청담 쇼룸에서 미래 주방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있는 FXZ팀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청담 쇼룸에서 미래 주방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있는 FXZ팀

장준혁 (기계공학과) 프로젝트 관련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청담 쇼룸에 다녀왔던 일이 생각나요. 평소에 ‘이런 냉장고가 있으면 좋겠다’, ‘이런 제품 없나?’ 했던 부분이 다 구현되어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냉장고가 깊지 않고 넓은 모양을 하고 있다던가,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것들이요. 프로젝트를 하며 나름대로 주방을 연구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더 할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제품이 잘 만들어져 있던 게 기억에 남네요.

Q. 프로젝트를 통해 CP와 크루들과 협업하며 새로 배운 게 있다면?

류혜린 (디자인컨버전스학부) 저는 공간이나 주방과는 거리가 꽤 먼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새로운 주제에 도전해보고자 미래 주방을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제가 모르는 게 더 많더라고요. 프로젝트를 하며 CP님들을 통해 주방 가전에 대해 많이 배웠고, 같은 팀에 있는 공간/제품을 전공하는 크루를 통해 제품 디자인 과정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류권우 (아트&테크놀로지학과) 이전까지 알지 못했던 제품 기획과 개발, 유통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또한 늘 ‘what’이나 ‘how’에 집중하고 ‘why’에 대한 답을 찾는 노력을 소홀히 했던 것 같더라고요. 어떤 제품이나 솔루션을 내놓기에 앞서 얼마나 깊고 치밀하게 사람들의 필요와 불편한 점을 연구하는지, 왜 그래야만 하는지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윤서빈 (철학과) 미래 라이프스타일과 지구 환경에 대해 조사하고 논의하다 보니 이제 환경은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가 되었음을 실감했어요. 지구의 미래가 곧 나의 미래가 될 수 있음에 공감하고, 기업들의 ESG 실천에 관련해 더욱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죠.

한 크루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훌륭한 디자인은 다들 ‘좋다’고 말하잖아요. 다 다른 디자인과 개념임에도 왜 ‘좋다’는 감탄사가 나올까요?” 해답을 찾기 위해 디자인크루에 지원한 이 크루, 과연 정답을 찾았을까요? 개성 넘치는 16명의 학생들이 모인 디자인크루, 이들이 어떤 멋진 경험을 겪었는지 궁금하다면 다음 이야기도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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