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에 위치한 에티오피아
커피 원두 덕분에 이름만큼은 친숙한 곳이죠
‘에티오피아’하면 커피보다도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가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역사, 6.25 전쟁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6.25 전쟁에 참전한 국가 에티오피아
우리는 왜 이 나라를 기억해야 할까요?
당시 에티오피아는 이탈리아 전쟁 상흔이 낫지 않은 나라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 반 바퀴 1만km 떨어진 나라에 최정예 황실 근위대 강뉴 부대를 직접 파병했죠
이들은 전쟁에 참전해 253전 253승이라는 큰 공을 세운 영웅들이었습니다
그때 그 참전용사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이곳으로부터 북동쪽 외곽에 있는 예카 마을에는 코리안타운이 있습니다
이곳은 한국인들이 사는 마을은 아니지만 6.25 전쟁 당시 에티오피아의 참전 용사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셀라시에 황제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하사한 마을이죠
[6.25 전쟁 참전과 한국에 대한 이야기]
(뜰라훈 테쎄마, 6.25 전쟁 참전 용사)
한국 전쟁은 쉽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에티오피아 군인들은 눈을 처음 봤는데) 폭설까지 있었죠.
폭설, 햇빛, 피로… 많은 어려움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린 마지막까지 굴하지 않았죠. 한국인들을 위해서요.
하지만 그들이 돌아온 이후 쿠데타로 정권이 들어서며 도로가 끊기고 먼지가 날리는 지금의 낙후된 예카마을이 되었죠
이 곳에서는 지금까지도 참전용사와 그들의 후손들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6.25 전쟁에 참전한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협회의 모습이 이들의 자랑스러운 경험을 대변해주고 있죠
6.25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에게 더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LG전자가 나섰습니다
노동조합의 자원봉사, 1:1 아동 결연, 생필품 지원 등 6.25 참전 용삳에게 보은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데요,
특히 6.25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의 희망 어린 삶을 위해 삶의 터전을 탈바꿈해주고 있습니다
LG전자는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LG 희망마을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참전용사마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진흙과 나무로 지어진 기존의 노후화 된 주택을 콘크리트로 리모델링하여 달라진 삶을 살고 있죠
상수도 및 텃밭을 설치하여 주민들의 일상도 한층 윤택해졌습니다
[마을환경 개선 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네가투와 게브레, 참전용사 후손)
말도 마세요. 쥐가 구멍을 통해 들어오고, 자는 동안 빗물이 집 안으로 새어 들어오곤 했죠
지붕이 제 위로 무너져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어요. 벽 모서리 여기저기에 금이 가고 있었고요.
지붕이 무너져내리고 주거 공간의 역할을 다 하지 못했던 집은 이제 가족들이 모여 웃음꽃을 피우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이들은 에티오피아식 전통 커피인 Bunna를 나눠 마시며 함께 시간을 보내죠
마을 개선 사업이 이뤄지기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었습니다
[마을 개선사업 이후 삶이 달라진 것이 느껴지나요?]
(으지가여후 테쇼메, 참전용사 후손)
이 집을 짓기 전까지, 저는 죽어서야 먼지투성이 집에서 해방될 거라 생각했어요.
이 집을 있게 만든 한국에게 어떤 말로도 감사함을 표할 길이 없네요.
전 누구나 얻을 수 없는 기회를 얻은 사람입니다.
이제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은 새로운 주거 공간에서 새로운 희망을 키워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주거 환경 개선 뿐만이 아닙니다.
LG전자와 KOICA가 2014년부터 함께 운영하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도 입학할 수 있죠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다양한 커리큘럼을 지원하며 많은 청년들이 각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이곳 희망직업훈련학교의 입학 정원 중 50%는 6.25 참전용사 후손 및 장애인, 저소득층 등 소외 계층에서 선발하고 있습니다
학비 또한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다른 학생들과 똑 같은 꿈을 꿀 수 있죠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필리몬 키로스, 희망직업훈련학교 재학생&참전용사 후손)
컴퓨터 부품,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등 기술 지식을 많이 쌓았습니다. 높은 수준의 IT 지식을 쌓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72년 전 에티오피아로부터 입은 은혜를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갚고 있는 사람들, LG전자 에티오피아 지점 직원들을 만나봤습니다
[에티오피아 내 활동을 통해 LG전자가 목표하는 바는?]
(양승환, LG전자 에티오피아 지점장)
물질적 원조에 그치는 단기적 지원이 아니라 수혜자분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 조성과 함께 수혜자만이 아니라 에티오피아 전체로 확산되는 시발점이 되고자 합니다
LG전자는 에티오피아 내 펼쳐지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에티오피아 주민들의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참전용사마을 지원을 통해 더 안정된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참전 용사들의 후손들이 새로운 꿈을 펼칠 수 있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가장 낙후된 지역에 희망을 선물한 LG 희망마을과 에티오피아의 취약 주민들을 위한 희망 백신 사업까지,
LG전자는 언제나 에티오피아의 희망 어린 미래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유일의 6.25 참전국 에티오피아,
그 때의 참전용사와 후손들이
스스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LG전자는 에티오피아와 함께
희망을 심어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