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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트렌드리포트] #2 의미 메이커스

2021-12-10 LG전자

“스마트워치병 드디어 완치했어요! 방금 주문했거든요♬”

최근 무언가 할까 말까, 살까 말까 끙끙 앓아본 적 있나요? 단발병, 앞머리병보다 지독했던 회사원 E씨의 ‘스마트워치병’ 치료제는 역시 ‘결제하기’였습니다.

방과 거실에서 노트북으로 유튜브 시청 등 SNS와 OTT 서비스를 사용 중인 캐릭터 그림

회사원 E씨는 이제부터 운동도 매일 하고, 칸트 못지않은 시간 관리의 달인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습니다. 팬데믹 이후 집에 오래 머물면서 매일 유튜브만 보며 시간을 허비한다는 자괴감이 컸거든요.

거실 쇼파에 앉아 모바일 쇼핑을 하고 있는 캐릭터 그림

이왕 지른 김에 홈트 프로그램도 구독하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여태 미뤄뒀던 중국어 학습지도 신청하고, 규칙적인 생활에는 양질의 수면이 필수니까 침구도 바꾸고. 모바일 간편결제 비밀번호를 누르는 회사원 E씨의 엄지손가락에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습니다.

이 소비가 내 루즈한 일상을 좀 더 의미 있게 바꿔준다면야!

LG전자 2022 소비욕망 트렌드리포트 두 번째 ‘의미 메이커스 편

이렇게 소비를 통해 일상과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은 어떤 소비욕망을 따르고 있는 걸까요? 2022 소비욕망 트렌드리포트 두 번째 주제는 ‘의미 메이커스’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안정 욕망’

소비로 일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소비자 ‘의미 메이커스’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전에, 퀴즈 하나를 내볼게요.


소비욕망의 10가지 영역

1. 인지 욕망: 정보와 지식의 획득
2. 성취 욕망: 목표한 것을 해내거나 이룸
3. 안정 욕망: 심리적 평안과 자존감
4. 심미 욕망: 신체, 정신, 환경의 아름다움
5. 쾌락 욕망: 몰입과 즐거움
6. 관계 욕망: 친밀감과 소속감
7. 편승 욕망: 공동체의 유행에 참여
8. 차별화 욕망: 타인과 구별 짓기
9. 인정 욕망: 사회적 존중
10. 가치 욕망: 환경을 생각하고 소속된 공동체에 기여


2022 소비욕망 트렌드리포트 ‘라이프스타일 쇼퍼’ 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LSR연구소에서는 팬데믹 이후 사랑받은 브랜드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10가지 종류의 소비욕망이 얼마나 충족되고 있는지를 수치로 조사했는데요.

브랜드 전체의 평균을 냈을 때 10가지 소비욕망 중에서 1위를 차지한 욕망은 무엇일까요?

LG전자 LSR연구소에서 한국과 미국 국가별 1,000명의 X,M,Z세대를 대상으로 소비욕망 충족 정도를 조사한 결과, 10가지 소비욕망 중 ‘안정 욕망’이 18개 비즈니스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지 욕망은 5개 비즈니스 카테고리에서, 가치 욕망은 3개 비즈니스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바로 정신적 평온과 자존감 확보를 목표로 하는 ‘안정 욕망’입니다.

개인기기, 여가/홈헬스, 콘텐츠 플랫폼 등 LG전자 LSR연구소가 분류한 21개의 비즈니스 카테고리마다 이 욕망이 3순위 안에 들었는데요. 더 놀라운 것은 18개 비즈니스 카테고리에서 1순위로 ‘안정 욕망’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이었죠. 여기에는 테크서비스, 커머스, 건강미용가전, 영상가전, 스피커+게임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이 속했습니다.

나를 위한 선물, 스트레스 완화, 심리적 편안함을 위한 소비 모두 안정 욕망에 속한다.

누구나 기분이 좋아지고 싶어서 무언가를 구매해본 경험이 있을 거예요. 세상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불안, 걱정, 우울, 분노를 해결해주는 소비의 역할이 중요해집니다.

생산적 소비가 주는 위로

여기서 또 한 가지 의구심이 듭니다. ‘기분 전환을 위한 소비는 꽤 오래된 거 같은데?’ 라고요. 라떼 시절에는 이런 광고도 있었으니까요.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친환경 매장에서 다회용기에 견과류, 세정제 등을 담아 구매하는 손님 캐릭터들 그림

맞습니다. 소비문화가 고도화되면서 미국에서는 60년대, 한국에서는 90년대 이후로 정서적 보상을 위한 소비가 일반화되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초기에는 노동의 대가로 소비의 향락적인 면이 부각되었고, 현재는 소비를 통해 일상과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생산적인 면이 중요해지고 있죠.

“요즘엔 사는 게 정답이 없잖아요. 팬데믹 이후 재택이 활성화되면서 직장이나 학교에 대한 소속감도 줄고 뭘 해야할지 모르니까 무기력이나 허무함에 빠지기 쉬워요. 그럴 때 여가 시간을 활용해 자기 나름의 의미있는 일을 하면서 스스로의 존재 의의를 만들어가는 거죠.

– 전미영 연구위원, 서울대 트렌드센터 인터뷰 중 발췌

방을 깨끗이 정리, 정돈하고 바닥청소를 하고 있는 여자 그림

독서 토론 멤버쉽을 결제하여 ‘시간을 가치 있게 썼다’는 만족감을 얻고, 지루한 노동이었던 집 청소를 ‘삶을 위한 정리’로 재정의하며 수납장을 들이고, 친환경 제품을 구매한 뒤 소셜 미디어에 인증하여 셀프 브랜딩에 박차를 가하는 주변 사람들을 떠올려 보세요.

의미 메이커스가 멀리 있지 않죠?

없던 의미도 만들어 드려요

기업들도 발 빠르게 고객의 삶에 의미를 덧대어주는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일상에 질서를 부여해 구매자에게 ‘잘살고 있다’는 안도감을 주는 루틴 서비스들이 대표적입니다.

미국의 ‘웨이베터’ 앱, 한국의 ‘챌린저스’ 앱은 사용자가 특정 목표를 선택한 후 스스로 보상금을 걸어 달성률에 따라 상금을 받는 행동 강화 플랫폼으로 팬데믹 이후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양치질을 할 때마다 스마일 포인트를 얻어 명상 콘텐츠 샘플을 이용할 수 있는 콜게이트 ‘마인드풀 모먼츠’ 프로그램과 스마트 칫솔 ‘험 바이 콜게이트’ (출처: hum by Colgate 페이스북)
양치질을 할 때마다 스마일 포인트를 얻어 명상 콘텐츠 샘플을 이용할 수 있는 콜게이트 ‘마인드풀 모먼츠’ 프로그램과 스마트 칫솔 ‘험 바이 콜게이트’ (출처: hum by Colgate 페이스북)

이러한 서비스에 제품이 결합된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비노’는 자아 성장 큐레이션 플랫폼 ‘밑미’와 함께 바디케어 리추얼 프로그램을 내놓았고, ‘콜게이트’는 명상 앱 ‘헤드스페이스’와 함께 마음챙김을 위한 양치 프로그램을 출시했죠.

바디로션 바르기가 자아 성장이 되고, 양치질이 명상이 되는 마법. 그것이 ‘의미’ 부여의 힘!

슬기로운 취미 생활

킥스타터에서 57억 원을 펀딩받은 새 모이 급여 스마트 기기 ‘버드 버디’(출처: Kickstarter, Bird buddy 페이지)
킥스타터에서 57억 원을 펀딩받은 새 모이 급여 스마트 기기 ‘버드 버디’(출처: Kickstarter, Bird buddy 페이지)

이때 부상하는 영역이 바로 취미입니다. 취미는 높은 몰입과 심리적 만족감을 전제하고 있는 데다가, 소셜 미디어를 비롯한 각종 플랫폼에서 수익 창출의 수단으로도 확산해가고 있는데요.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도록’을 모토로 다양한 취미생활, N잡 클래스를 제공하는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출처: Google Play, 클래스101 앱)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도록’을 모토로 다양한 취미생활, N잡 클래스를 제공하는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출처: Google Play, 클래스101 앱)

이제는 잉여 활동이 아닌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핵심 경험으로 자리 잡으면서, 취미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직업 활동의 테두리를 벗어나 삶을 확장하는 부캐, N잡러 트렌드도 의미 메이커스와 깊은 관계에 있죠.

하우스 키퍼에서 미닝 메이커로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레드 우드, 클레이 브라운 컬러 LG 스타일러와 LG 워시타워.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레드 우드, 클레이 브라운 컬러 LG 스타일러와 LG 워시타워.

LG전자는 반복적인 가사 노동을 줄여주는 전문 가전, 개성을 드러내 주는 취향 가전으로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데요.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삶에 뜻깊은 경험을 부여해주는 ‘의미 가전’으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력 소비자 매체들의 TV 성능평가 1위를 휩쓴 ‘LG 올레드 에보(evo)
해외 유력 소비자 매체들의 TV 성능평가 1위를 휩쓴 ‘LG 올레드 에보(evo)’

남다른 크리에이티브를 지원해주는 메이킹 가전부터 일상에 질서를 부여해주는 인공지능 서비스, 여가 영역에 대한 신규 솔루션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공감하고 응원하는 LG전자의 새로운 시도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