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생처럼 쉽게~ 추석 남은 음식의 맛있는 변신

2015.10.01 금별맘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 오곡이 익어가는 계절인 만큼 풍성한 먹거리 많이 준비하셨죠? 가족과 함께 즐거운 명절을 보낸 후 주부들의 가장 큰 고민이 바로 남은 명절음식 처리인 것 같습니다.

식탁에 한 상 가득 차린 명절 음식

차례를 지내고 난 뒤 전이나, 송편, 나물 등의 음식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매년 고민이 되는데요. 나물비빔밥이나 김치찌개 등과 같은 식상한 음식 대신 제법 근사하지만 따라하기 쉬운 요리를 준비해봤어요. 백선생처럼 쉽게~ 추석 남는 음식을 또 하나의 요리로 변신시키는 과정! 여러분들도 함께 살펴보세요.

 

[금별맘의 뷰티풀 키친] ⑩ 백선생처럼 쉽게~ 추석 남은 음식의 맛있는 변신

1. 색다른 나물밥전

 

나물밥전이 정갈하게 그릇 위에 올려진 사진

차례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삼색나물이죠. 보통 시금치, 도라지, 고사리 세가지 나물을 준비하기도 하고, 이와 비슷한 색을 낼 수 있는 나물로 대체하기도 하는데요. 남는 삼색나물로 지겨운 비빔밥 대신 색다른 나물밥 전을 만들어 보세요.

나물을 잘게 다져 프라이팬에 볶고 있는 모습(좌), 밥과 볶은 나물을 볼에 담은 모습(우)

1) 삼색나물은 잘게 다져 들기름(1)을 두른 프라이팬에 2분 내외로 볶는다.
2) 따뜻한 밥 한공기를 볼에 담고 다진 깨(2), 참기름(1), 볶은 나물을 넣고 섞는다.

 

동그랗게 모양을 잡은 나물밥(좌), 프라이팬에 올려 밥을 굽는 사진(우)

3) 적당한 크기로 밥을 뭉친 후 손바닥으로 눌러 납작하게 모양을 만든다.
4) 프라이팬에 밥을 올려 노릇하게 굽다가 간장(2.5), 요리술(1), 꿀(2)을 섞은 소스를 발라가며 굽는다.
※ 기호에 따라 다진 땅콩이나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를 뿌린다.
2. 달콤하게 즐기는 단호박송편조림

접시에 모양을 내어 담은 단호박송편조림

추석엔 온 가족이 둘러앉아 송편을 만들고 누가 누가 예쁘게 만들었는지 솜씨를 뽐내보기도 하는데요. 가족과 다 함께 만들어 먹을 때는 맛있지만 남으면 가장 골칫거리인 게 바로 송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준비한 단호박송편조림은 근사하기도 하지만 몸에 좋은 단호박이 들어가 달콤하면서 담백한 맛까지 함께 느낄 수 있고 더 색다르게 송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송편과 단호박, 약간의 견과류(좌), 작게 썬 단호박을 찜기에 찌는 모습(우)

1) 송편 19~20개와 단호박 1/2통, 호두와 아몬드 약간을 준비한다.
2) 단호박은 깨끗이 씻어 숟가락을 이용해 속을 파고 한입 크기로 썬다. (보기 좋게 모서리를 깎아 둥글게 만들어도 좋다.)

 

단호박에 송편 등 재료를 넣고 끓이고 있는 모습

3) 마른 프라이팬을 달궈 송편을 굽다가 찐 단호박과 간장(1.5), 물(5), 꿀(2)를 섞어 넣고 약한 불에서 양념이 골고루 배이게 살살 저어가며 끓이고 견과류를 다져 넣고 마무리한다.
3. 잡채의 화려한 변신! 잡채그라탕

그릇에 먹기 좋게 담긴 잡채그라탕

차례상에는 올라가지 않지만 명절날이나 특별한 날 우리 식탁에 빠지지 않는 것이 잡채죠? 그런데 모든 음식이 그렇듯 잡채 역시 만들어서 바로 먹을 때가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냉장고에 보관하는 순간부터 당면이 딱딱해지고, 막 만들어 먹을 때와는 맛이 전혀 달라지는데요. 잡채의 근사한 변신 살펴보세요.

잡채를 볶고 있는 모습(좌), 볶고있는 잡채에 스파게티 소스를 넣은 모습(우)

1) 잡채 2줌(300g)을 준비해 잘게 썰고 마른 프라이팬에 2분 내외로 살짝 볶는다.
2) 2분 후 시판 스파게티 소스(3)을 넣고 잡채와 잘 어우러지도록 볶는다.

 

오븐 용기에 잡채를 덜어 담는 모습(좌), 잡채 위에 피자치즈를 뿌리는 모습(우)

3) 오븐 용기에 스파게티 소스를 살짝 바르고 볶은 잡채를 올린다.
4) 모차렐라 치즈를 넉넉히 올린 뒤 미리 190도로 예열한 디오스 광파오븐에서 10분 정도 굽는다. (굽는 시간은 사용하는 오븐의 모델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피자치즈가 녹고 겉이 노릇해질 때까지 구우며 혹 오븐이 없다면 전자레인지를 이용하거나 프라이팬 상태로 치즈를 뿌리고 뚜껑을 덮어 약한 불에서 익히면 됩니다.)
4. 푸짐한 모둠전 전골

전골냄비에 보기 좋게 담은 모둠전 전골

나물처럼 차례상에 꼭 등장하는 메뉴가 바로 전이죠~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5개 이상! 생선전부터 두부전, 호박전, 동그랑땡, 꼬치전 등 종류도 무척 다양한데 전 역시 부쳐서 따끈할 때 먹어야 맛있지 오래 보관하면 맛이 떨어지고 손이 잘 안 가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김치찌개를 많이 만들어 먹는데 오늘은 더 간단하지만 근사한 메뉴를 소개해 드립니다.

냄비에 육수를 낸 모습(좌), 모둠전을 준비한 모습(우)

1) 물 4컵(800ml)에 육수멸치 10마리, 건새우 5마리, 다시마 2조각, 디포리 1마리를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 끓어오르면 불을 줄여 15분 정도 끓여 멸치육수를 낸다. 그리고 국간장(1.5)을 넣어 밑간한다.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뚜껑은 열고 끓인다.)

2) 차례 지내고 남은 전을 종류별로 1접시 준비한다.

 

모둠전 전골에 들어갈 채소를 준비하는 모습(좌), 물에 불리고 있는 당면(우)

3) 모둠전 전골에 함께 넣을 재료로 느타리버섯 1/2줌, 표고버섯 1개, 청홍고추 1개씩, 쑥갓 1/2줌을 준비한다.
4) 당면은 찬물에 미리 불려 놓는다.

 

모둠전 전골에 김치국물을 두르는 모습(좌), 모둠전 전골을 끓이는 모습(우)

5) 얕은 전골냄비에 전을 골고루 둘러 담고 버섯도 함께 올린다. 그리고 가운데 다진 김치 1/2줌과 김치국물 3~4숟가락을 끼얹는다. 그 위에 불린 당면과 고추를 올리고 쑥갓을 올린 후 미리 끓여 놓은 멸치육수를 자작하게 부어 끓여가며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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