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한예슬의 밀월 현장을 따라가보니
아직 출근길 교통체증이 시작되기 전. 일찌감치 새벽 아침에 집을 나선다. 오늘은 내가 담당하는 휘센의 TV 광고를 촬영하는 날. 한강 상류를 따라 가평에서 예정된 휘센 촬영 현장으로 가는 길이 아름답다. 5월의 아침 공기도 상쾌하다. 왠지 오늘 촬영은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꼬불꼬불 북한강 옆으로 난 도로를 30분째 달렸는데, 목적지가 보이지 않는다. 할 수 없이 현장 스태프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역시나 내 차는 촬영 현장을 한참이나 지나와 있었다. 차를 다시 돌려 겨우 목적지인 가평 촬영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촬영 스태프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아직 모델이 도착하기 전이라 ‘수영장 씬’, ‘수분 씬’ 등 바람의 느낌을 살리는 장면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카메라 앵글을 맞췄다가 옮기고 또 그때마다 조명이며, 인테리어 배치를 옮기느라 수많은 스태프의 발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광고 촬영장은 흡사 전쟁터 같다.
기본적인 장면의 촬영이 마무리 될 때쯤 송승헌과 한예슬이 도착했다. 아직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상태인데도 모델들의 얼굴에 후광이 느껴질 정도다. 우와~ 스태프에게 밝게 인사를 건넌 송승헌과 한예슬은 곧바로 대기실로 올라가서 메이크업을 시작했다. 송승헌은 미국 일정을 마치고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이곳 가평으로 왔다고 했다.’오늘 촬영분량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모델의 컨디션이 괜찮을지 약간 걱정이 되었다.
송승헌과 한예슬의 멋진 만남, 역시 프로는 프로다
본격적인 모델 촬영이 시작되었다. 송승헌과 한예슬이 함께 LG전자의 휘센 촬영을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 오래간만의 만남이라 반가운지 두 사람은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 장면은 거실을 배경으로 시원한 바람을 즐겁게 맞는 모습. 대사도 없이, 그냥 표정과 몸짓으로 상쾌한 기분을 연출하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였다. 게다가 송승헌은 오랜 시간의 비행으로 어딘지 모르게 피로한 기색이 엿보였다. 그러나 촬영을 거듭하면서 점차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모니터로 자신들의 촬영분량을 확인하는 모델들의 얼굴도 점차 밝아지기 시작했다.
촬영이 순조롭게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스태프라고 하기엔 어딘가 이상한 30대의 한 여성의 모습이 자꾸 보였다. 촬영 장면을 지켜보다가 집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모습에 신경이 쓰여서 스태프에게 물어보니 이 집의 주인이라고 한다. 내심 집안의 물건이 망가지지 않는지 불안해하고 있는 듯해서 넌지시 인사말을 건넸다.
사실 촬영 장소로 집을 빌려주기가 망설여졌는데, 남편이 한예슬씨의 팬이라서 빌려주게 되었다고 했다. 실제로 보니 정말 선남선녀가 따로 없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빅 모델의 위력을 새삼 느끼는 순간이었다.
휘센으로 만난 지 6개월 만에 첫 키스
낮 장면을 모두 소화하고 나니,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했다. 남은 밤 장면은 야외 수영장에서 진행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5월이긴 하지만 해가 진 후의 기온은 쌀쌀했다. 게다가 두 모델은 물 속으로 들어가서 시원하고도 뜨거운 포옹 씬을 연출해야 했다.
장비와 조명 세팅을 위해 먼저 물속으로 들어가 본 스태프가 물이 너무 차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모델들이 의상을 갈아입는 동안 담요와 따뜻한 음료, 히터 등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갖가지 물건들이 준비되었다. 집주인은 수영장 옆에 있는 월풀 욕조에 뜨거운 물을 채워주는 친절함까지 보여주었다.
드디어 입수! 송승헌이 먼저 들어갔다. 생각보다 차가운 물에 흠칫 놀란 듯 표정이 굳어졌다. 한예슬도 곧이어 귀여운 비명을 지르며 수영장으로 들어갔다. 가까이서 보니 두 모델의 몸이 덜덜 떨리고 있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위치를 잡은 두 사람은 ‘큐~’하고 사인이 떨어지자 마치 남태평양의 어느 섬으로 신혼여행을 온 부부처럼 사랑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기 시작했다. 아~ 부럽다. 송승헌. 가벼운 키스와 다정스러운 포옹 장면이 이어졌다. 컷 사인이 떨어지면 뜨거운 커피와 담요가 모델에게 전달되었다. 이렇게 큐와 컷이 수차례 반복되면서 촬영을 거듭할수록 두 사람의 포옹이 더 열정적으로 변해갔다.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는 아마 그럴 수밖에 없었지 않을까 ^^
무사히 촬영을 마치고 물 위로 올라오는 두 모델에게 전 스태프가 박수로 격려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자신들의 모습을 모니터한 모델도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휘센이 있으니까요.
Life is Cool, 휘센
최종 완성된 휘센 TV광고 ‘포옹’편
모든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새벽 별이 무척이나 빛났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송승헌, 한예슬 뿐만 아니라 오늘 촬영을 위해 고생한 모든 스태프가 나에게는 스타로 느껴지는 하루였다. 올 여름도 휘센 에어컨에는 최고의 계절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예슬 : 휘센이 있으니까요.
! 깜짝 현장 한예슬과 송승헌 커플은 지난달 휘센 에어컨 생산현장을 깜짝 방문해 바쁜 현장을 응원하면서 휘센과의 추억을 쌓기도 했다. 두 분은 진정한 LG맨~ ^^
승헌 : 예쁘다~
사회자 : 송승헌, 한예슬씨에게 다시 한 번 큰 박수 부탁 드립니다.
승헌 : 예슬씨나 저나 모델로써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서 홍보…
하영진 과장(마르쉐)은 광고 대행사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 현재는 LG전자 한국지역본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에서 휘센 커뮤니케이션 업무(광고와 프로모션)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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