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2) ## 나레이션 : 주말 이른 오후 상황 : 기지개를 키며 배를 들어낸 채 부엌으로 나오는 디노 디노 : 아함. 늦잠잤네. 그나저나 이 아가씨. 또 회사 출근했나 보구만. (side) 배고픈데 피자나 시켜먹을까? ## 상황 : 부엌에서 녹고 있는 음식물들을 바라보면서... 디노 : 아니지. 이거 먹어치워야지. ## 상황 : 어제의 브리의 짜증을 회상하면서 생각에 잠기는 디노 브리 : 먼저 왔으면 집안일 좀 해놓지. 디노 : (역시 보지 않은 채)미안. 축구경기 끝나면 하려고 했지. ## 디노 : (앞치마를 두르면서 목마를 타고 있는 루비에게 찡긋) 어쩔 수 없지. 내가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줘야지. 헤헤. 루비 : (걱정스러운 얼굴로) 헤헤. ## 상황 : 부엌의 남아도는 음식물을 가지고 요리를 하는 디노. ## 상황 : 형체불명의 요리가 냄비에서 조리되고 있음. 디노가 한스푼을 떠서 루비에서 먹이려고 함. 루비를 본능적으로 먹기싫어 고개를 돌린다. ## 상황 : 디노의 휴대폰 문자 디노 : 언제 와~ 저녁밥하고 기다리고 있어. 브리 : 나 오늘 연구소 릴리즈 일정이 있어서 엄청 바빠. 먼저 밥먹어 ## 상황 : 팔짱을 낀 채 눈앞의 엄청난 양의 괴수음식을 보고 고민에 빠진 디노. 디노 : 흠... 이거 처치곤란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