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화 - IOT에 대한 이야기 internet of things ## 나레이션 : 프로이드의 제자이자 저명한 심리학자인 칼 구스타프 융(Karl Gustav Jung)의 심리학 이론중에 “집단무의식 : collective unconsciousness”이란 것이 있습니다. 고은 : 의식이 있을 때는 우리가 각자 개별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만 무의식의 세계에는 서로 보이지 않은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거죠. ## 상황 : 아래 그림에서 A, B, C, D를 개쓰비 등장인물 얼굴로 넣어주세요. ## 나레이션 : 융이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동기(synchronous) 라는 개념을 예로 들었습니다. 늘보 : 쌍둥이들은 상대방이 사고를 당하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직감적으로 고통을 느낀다. 고은 : 서양과 동양의 신화는 서로간의 교류가 없고 근원이 다르지만 문맥상 비슷한 내용이 많다. ## 나레이션 : 논리를 떠나 각각 외로운 객체인 인간이 사실 무의식적으로는 연결되어 하나라는 개념은 저에게 많은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상황 : 으슥한 골목에서 깡패 : 우리는 하나니까 형에게 용돈 좀 기부해라. 늘보 : (오들오들 떨면서 지갑에서 만원을 꺼내며) 네. 여기 있어요. ## 나레이션 : 오늘은 주제는 IOT 즉 사물인터넷인데요. 이 용어를 들으면 저는 융의 집단 무의식이 생각납니다. 늘보 : 사물인터넷(IOT : internet of things)이라는 말은 모든 사물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고은 : 사실 그 전에도 유비쿼터스라는 비슷한 말이 있었습니다만 IOT와는 약간 개념이 다릅니다. ## 말선임 : 유비쿼터스는 스마트폰과 같은 디바이스를 인터넷에 연결한 뒤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도와주려는 데 주목합니다. 유저를 위한 인터넷 서비스가 유비쿼터스의 원래 목적이다. 오선임 : 그러나 IoT는 유저를 포함하여 모든 전자기기들 자체가 서로 연동하여 데이터를 교환하는 것에 주목합니다. ## 나레이션 : 어려운 말인데요. IOT는 간단히 말해서 굳이 사람이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자기들끼리 잘 연결되어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상황 : 평범한 거실에서 늘보 어머니가 하품을 함 늘보 어머니 : 어머 벌써 12시네. 이제 자야지.